불현듯 나를 돌아보았다

1. 감정이 메마르네, 메말랐네 떠들어 본 적은 많았다.
말 자체에서 간지를 느낀 건지
사실상 어느 정도 그런 느낌을 받기도 했었으니
그런 말이 나올 만도 하지.

2. 오늘 그게 얼마나 지독한 건지 느꼈다.
외가에 안 좋은 일이 생겼다.
오늘내일 하시던 분이, 급기야 오늘은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셨단다.
나한테는 둘도 없는 분이고, 우리 어머니께는 더없이 돌아가시면 안 되는 분이기도 하다.

3. 어머니께 전화를 받고, 실장님께 말씀을 드리고, 조퇴를 하기로 하고,
대구에 내려갈 차비를 다했다.
회의만 기다리고 있는데, 회의가 끝나고 내려가길 기다리는데
분명 뭐가 허전하다는 느낌은 든다.

4. 근데 왜 안 괴로운 거지. 생각보다...

by 석원 | 2009/06/29 11:30 | 미분류 | 트랙백 | 덧글(0)

요놈의 포츈 쿠키-_-

미처 생각지도 못한 실수로
잠수함 태워 놨던 블로그 주소가 공개된 일이 요 며칠 사이에 있었더랬다.

사실 따지고 보면 사무실에서 디자인 통합한다고
전 직원한테 새로 파 준 명함에도 블로그 주소가 들어가 버린 터라
블로그 살려 놔야겠네 마음먹긴 했지만, 요런 일이 터질 줄이야.

제정신으로 보이고 싶은데,
사실 요놈의 블로그는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일 만한 포스트가 워낙 많아서(...)
부끄러워졌던 것 같다.

곰곰이 생각해 보자.
아무래도 멀쩡한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
전도연 누님이 톡 하고 눈물 한 방울 떨어트리는 포스터를
'너는 내놔라' 따위로 고쳐 놓은 게시물을 보면
도대체 요놈 머릿속엔 뭐가 있을까 하고 생각할 것 같단 말이지.
에효... 구석에 틀어박혀서 눈물이나 찔끔찔끔 짜야지.

허겁지겁 블로그에 공개되어선 안 될 정보가 있나 뒤져 보던 차에
포츈 쿠키점을 보고 남겼던 포스트를 찾았다.

잘 열지 않는 서랍 속에서 우연한 기회에 꺼낸 옛 추억의 편지를 본 것 같은 기분이랄까.
(그러는 사이 원래 목적은 상실해 버렸다는 건 살짝 까먹어 주세요.)

반가운 마음에 한 번 더 해 봐야지 하고 링크 주소를 클릭했는데
트래픽 초과에 걸려 이틀째 포츈 쿠키를 쪼개 보지도 못했더랬다.

그러다 오늘 겨우겨우 열어 봤는데...


얜 변함없이 직설적이구나 싶어졌다.
고작 프로그램일 뿐인데, 랜덤으로 나올 뿐일 텐데 참 적절한 말이지 않나 싶다.

자, 내일이면 달콤하게 잘 수 있단 희망을 품고
오늘 하루도 깔끔하게 밤을 새워 볼까...

하는 곳은 요기↓
http://brdc.co.kr/cherry/momo/cookie/cookie.html

by 석원 | 2009/06/18 01:21 | 시허연 일상 | 트랙백 | 덧글(1)

아, 음.

기왕 간만에 포스팅 남긴 거
밀렸던 라이프 로그 정리도 할 겸 이래저래 블로그를 만지작 만지작 했더니
문득 타이틀을 예전 걸로 돌리고 싶어졌다.
근데 멍 때리고 입 헤 벌리고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나서
무턱대고 구글에 가서 검색해 이십여 분 만에 겨우겨우 찾아냈다.
근데, 막상 찾아 놓고 달아 보니까 왜 기억 속처럼 멋져 보이질 않는 걸까.

도대체 뭘 위해 줄줄이 소시지 같은 일을 버려 두고 검색 엔진 돌린 거니?

덧)요건 이십여 분 간의 사투 끝에 얻은 레어 전리품.
http://www.storyberry.com/33859&id=piliang
이거, 만들어 주신 분한테 죄송스러워해야 할 정도로 늦게 찾아낸 거 아닌지 몰라.
찾는 데 반년이 훨씬 넘었으니.
암튼 피리군 님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웃음 한 방~
가만히 보면서, 저런 거 만들었던 작년엔 도대체 뭔 생각으로 살았을까 하고 시크한 척 멍 때렸음.

by 석원 | 2009/06/15 02:32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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